사드 배치 결정 이후 처음으로 미국과 중국의 두 정상이 만났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G20 정상회의 장소인 중국에 오바마 대통령이 도착하는 순간부터 미중 정상회담까지.<br /><br />'껄끄러운 미중관계'의 현주소가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중국 양측의 신경전은 공항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오바마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이 항저우 국제공항에 착륙하는 모습인데요.<br /><br />이후, 오바마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내리는데 뭔가 이상합니다,<br /><br />외국 정상들이 도착하면 깔리는 '레드카펫'이 보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보통 외국 정상이 공항에 도착하면 보시는 것처럼 레드카펫이 깔린 별도의 이동식 계단 이른바 '이동식 트랩'이 전용기 맨 앞문에 설치됩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오바마 대통령이 도착했을 때는 이동식 트랩이 준비되지 않아, 할 수 없이 전용기 동체 아래에 붙어있는 비상용 계단을 따로 열어서 내려야 했습니다.<br /><br />다른 국가 정상들이 레드카펫을 밟고 중국에 입국했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대우를 받은 겁니다.<br /><br />이를 두고, 중국의 의도적인 홀대 논란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한 중국 외교부 관리는 이동식 트랩을 설치하지 않은 것은 미국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동식 트랩 운전자가 영어를 하지 못하고 미국의 보안 지침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불평했다는 건데요,<br /><br />때문에 미국 측에서 중국 공항이 제공하는 계단이 필요 없다고 말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장외신경전은 SNS에서도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미국 국방정보국이 이번 레드카펫 사태에 대해 중국을 비꼬는 듯한 트윗을 게시했습니다.<br /><br />의전 논란을 다룬 기사를 링크한 뒤 '언제나 그렇듯 품격 있는 중국' 이라는 비꼬는 글을 올린 건데요,<br /><br />이 글은 게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됐습니다.<br /><br />논란이 커지자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의전 논란에 대해서 과도하게 부풀려지는 것을 경계했습니다.<br /><br />[버락 오바마 / 미국 대통령 : 마찰을 일으킬 소지가 있지만, 처음도 아니고 중국에서만 일어나는 일도 아닙니다. 우리가 여행했던 다른 나라에서도 일어난 일입니다.]<br /><br />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은 이뿐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오바마 대통령의 전용기 도착과정에서 양국 관계자 사이에 실랑이가 있었는데요.<br /><br />백악관 출입 TV 카메라 기자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모습을 촬영하려고 하는데 찍지 말라며 중국 관리가 호통을 친 겁니다.<br /><br />[미국 백악관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90518014224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